“요즘 퇴근하고 뭐 해요?”아마 가장 흔한 대화의 시작일 것이다. 누군가는 헬스장으로, 누군가는 드로잉 클래스나 독서 모임으로 향한다. 하루의 피로를 짊어진 몸으로도 그 시간을 지키는 이유는 단 하나, ‘일’ 말고도 나를 설명할 무언가가 필요해서다.2024년 기준, 퇴근 후 취미를 갖고 있는 직장인은 68%.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은 운동(35.7%), 독서(20.2%), 요리(13.5%), 악기나 드로잉 같은 예술 활동(9.1%) 순이다.하지만 단순히 ‘시간을 때우기 위해’라는 이유는 줄고 있다. 최근엔 취미가 나의 정체성이고, 작은 자립의 시작이기도 하다는 인식이 커졌다.특히 30~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선 ‘N잡’과 연결되는 취미도 많다. 사진, 영상 편집, 캘리그라피, 베이킹처럼 언젠가 부업이 될 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