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달 25일, 통장에 월급이 들어온다.
그리고 며칠 뒤면 조용히 사라져 있다.
“이번 달은 꼭 아껴 써야지” 다짐은 반복되지만
카드값, 고정비, 생활비, 그리고 예상 못 한 소비들로
월급은 늘 ‘잠깐’ 머물다 간다.
이쯤 되면 궁금해진다.
“도대체 사람들은 월급을 어떻게 관리할까?”
현실적인 분배, 감성적인 안정
한 금융 플랫폼의 조사에 따르면,
2024년 직장인들의 월급 관리 방식 1위는
**‘자동 이체로 예·적금, 투자 항목을 분리해두는 것’**이다.
응답자 중 58%가 “급여가 들어오자마자 일정 비율을
적금, ETF, 펀드 등으로 나눈다”고 답했다.
실제로 추천되는 분배 방식 중 하나는
50:30:20 법칙이다.
- 50% 생활비
- 30% 저축 및 투자
- 20% 여가/자기계발/비상금
물론 사람마다 사정은 다르지만,
이 비율 안에서 자기만의 루틴을 정하는 것이 핵심이다.
정해진 흐름이 있어야 ‘돈이 나를 지배하지 않고, 내가 돈을 조절하는 감각’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.
나의 월급 루틴, 이렇게 바꿔봤다
직장 4년 차인 박*윤 씨는
최근 월급 루틴을 완전히 바꿨다.
기존에는 월급의 대부분이 통장에 들어오고,
거기서 이것저것 지출이 빠져나가는 구조였다.
그런데 이젠, 들어오자마자 자동 분리된다.
- 10만 원은 ETF 적립식
- 20만 원은 CMA 통장에 예치
- 15만 원은 여행 적금
- 나머지로 고정비와 생활비 처리
“신기하게도 돈을 쓰는 게 훨씬 덜 불안해졌어요.
투자도 하고 있다는 안심, 쓰임을 정해뒀다는 명확함 때문이죠.”
그녀처럼 많은 직장인들이
월급이 ‘한 통장에만 있는 구조’에서
**‘용도별로 나뉜 구조’**로 전환하고 있다.
돈은 계획 위에서만 자란다
투자든 적금이든, 중요한 건 금액보다
습관을 만드는 것이다.
단돈 5만 원이라도 정기적으로 넣다 보면,
그 작은 패턴이 ‘나도 할 수 있다’는 자신감을 키운다.
사람들은 흔히 돈이 없어서 재테크를 못한다고 말하지만,
사실은 재테크가 ‘마음의 준비가 덜 된 상태’에서는 시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.
그 시작을 가장 쉽게 여는 방법이
바로 ‘월급 관리 루틴’이다.
돈이 모이지 않는 건
내가 무능해서가 아니라,
아직 루틴이 자리 잡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.
매달 들어오는 월급,
그 흐름에 리듬을 주는 순간,
삶도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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