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적금은 이제 안 해요."
요즘 20~30대들 사이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.
한때는 통장에 돈이 쌓이는 기쁨이 재테크의 전부였다.
하지만 요즘은 다르다.
'돈이 머무는 곳'보다 '돈이 흘러가는 방향'에 더 관심이 많다.
MZ세대, 안전보다 움직임을 택하다
통계청과 NH투자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,
2024년 기준 2030세대의 금융투자 비율은 60% 이상에 달한다.
그 중에서도 ETF, 리츠, 미국 주식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.
예적금에만 자산을 넣는 비율은 해마다 줄고 있고,
지금은 월급의 일부만이라도 투자로 분산하는 게 당연한 흐름이 됐다.
이들은 단순히 수익률이 높은 것을 쫓기보다
‘리스크를 나누고, 경험을 쌓는 것’ 자체를 자산화한다.
적립식 ETF, 크라우드 펀딩, 소수점 주식, 금 투자 등
다양한 도구들을 조합해 ‘내 돈의 흐름’을 디자인한다.
돈을 보는 감각, 디지털에서 익히다
MZ세대에게는 돈도 '콘텐츠'다.
유튜브로 투자 공부를 하고,
SNS로 금융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,
디지털 자산으로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든다.
한 34세 직장인은 이렇게 말한다.
"예전엔 월급 받으면 그냥 적금부터 넣었는데
지금은 한 달 생활비를 제외하고
ETF 3만 원, 미국 주식 5만 원, CMA에 10만 원씩 나눠요.
생각보다 금방 습관이 되더라고요."
이들에게 돈은 ‘쌓는 것’이 아니라
움직이며 자라는 것이다.
“지금 시작해도 괜찮다”
물론 처음부터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다.
하지만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
‘돈을 대하는 나의 태도’가 바뀌는 것.
소액이라도 매달 투자하면서 생기는
재무 감각, 뉴스 읽는 습관, 소비에 대한 거리감.
그 모든 것이 모여 결국은
미래에 대한 준비가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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