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요일 저녁 8시.어느 순간부터 이 시간엔 익숙한 감정이 스며든다.소파에 누운 채 드라마를 보다 문득 멈칫, 내일 아침 회의가 떠오르고, 밀린 업무가 머릿속을 휘돈다. 그렇게 우리의 ‘주말’은 월요일을 상상하는 순간 끝이 난다.‘월요병(Monday Blues)’은 더 이상 새롭지 않은 말이다. 여전히 많은 직장인이 겪고 있는 사회적 감정의 공통분모다.한 취업 포털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73.1%가 일요일 저녁이 되면 우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. 특히 20~30대는 “일 자체보다 출근 준비에 대한 압박”을 더 힘들어 한다고 한다.하지만 요즘의 월요병은 단순히 ‘일이 싫어서’만은 아니다. 주말을 충분히 쉰 것 같아도, 어딘가 공허한 기분. 푹 쉬었는데도 몸은 무겁고 마음은 지친 느낌.이는 단지 노동의 피로..